[대만/타이베이] 1일차-5. 샹산 야경 그리고 컵라면 : 샹스러운 언덕
[대만/타이베이] 1일차-5. 샹산 야경 그리고 컵라면 : 샹스러운 언덕 / 190516
배도 채우고 이지카드도 구입했겠다 이제 발걸음은 샹산으로 향합니다.
타이베이 야경 포인트중 한 곳인 대만 샹산!!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샹산을 첫 날 코스에 넣었습니다.
비오면 미루려고 했는데 큰 비소식도 없어 계획대로 지릅니다.
지하철도 있지만 저는 버스를 더 좋아하고 버스가 좀 더 가까운곳에서
하차할 수 있겠다 싶어 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나의 내비게이터 구글지도를 앞세워 22번 버스를 탑승하고,
지도가 가르키는 곳에서 하차!!
지도에는 50분이라고 나와있는데 50분까지 안걸립니다.
실제 거리도 6키로미터 정도입니다.
아마 검색했던 순간 정체가 있어 실시간 교통정보가 반영된듯 합니다.
지도를 따라 전혀 등산로가 없어보이는 길을 걷습니다.
대만은 역시 습한 나라라 그렇게 고온이 아니어도
후덥지근 끈적끈적 합니다.
오 이건 무슨 차량용 우산인가!!
왜 너는 우산을 쓰고 있는건가?!
이렇게 길을 걷다보니 드디어 샹산을 알리는 표지판이~!!
상산 하이킹 트레일!!
역시 구글지도 맞게 잘 찾아가고 있습니다.
걷다보니 사진에서 많이 본 그 입구!!
사진을 보면 한 가족이 내려오고 있는데
그 가족 상의가 제법 축축하게 젖어 있더군요
잘 찾아온게 맞았습니다.
구글지도에서 샹산 등산로 입구를 찾으실 분은
'샹산 등산로' 라고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대략적인 샹산 코스는 이렇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으나 저는 이렇게 구분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사진 포인트는 1구간
두 번째 사진 포인트는 2구간
그리고 마지막 정상
이렇게 세 부분으로 구분 하였습니다.
올라갈때는 몰랐는데 내려와서 글을 쓰기위해 지도 정리를 하다보니
대략적인 샹산 거리는 약 550미터 정도 되었습니다.
정리는 나중에 하고 일단 오르기 시작합니다.
제가 나눈 구간으로는 입구에서 1구간까지 거리가 가장 깁니다.
경사가 높은 계단이 많긴 하지만 중간중간 조금 수월한 구간도 있습니다.
샹산.... 이 글씨가 보일때 까지만 해도 나쁘지 않았었죠....
아무튼 계속 오릅니다.
드디어 타이베이101전망대가 보입니다.
하지만 여긴 아직 1구간이 아닙니다 ㅎㅎㅎ
그냥 틈으로 보이는것일 뿐 ㄷㄷ
사진의 흔들림이 숨가픈 현 상황을 대신해 줍니다.
드디어 1구간 도착~!!!
1구간 까지는 약 15분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샹산 1구간은 전망대처럼 데크가 놓여있습니다.
전망대 데크에 올라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그런데 아까보다 전체적으로 많이 뿌옇습니다.
아.... 뭔가 했는데 비가 옵니다.
심장은 터질듯 뛰고있고 땀은 뻘뻘 흐르고,
모기도 한 두 방 물린것 같습니다.
우산을 꺼내들고 다시 오릅니다.
비는 금방 그치긴 했지만 사진찍을 의욕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중간과정 없이 도착한 2구간
2구간에서 바라본 타이베이 샹산 야경!! 타이베이101타워 입니다.
이곳은 구글지도에 보면 Xiangshan six rocks 라고 되어 있는데
올라와 보면 왜 이런 명칭이 있는지 알게 됩니다.
큰 바위가 있구요. 돈받고 사진찍어주는 전문 사진가도 있습니다.
대부분 바위위에 올라가서 사진 많이 찍습니다.
하지만 저는 게릴라성 비 공격을 받기도 하였고,
습한 날씨에 물흐르듯 땀도 흘리고 있었고
마음의 여유가 없기에 바위위에 사진은 포기합니다.
날씨는 불안하지만 올라온김에 정상까지 고고!!
혹시 오르다 이런 계단이 보인다면 여기가 마지막 고비입니다.
호흡이 진정이 되지 않아 사진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이거 오르면 끝입니다.
샹산 정상에서 바라본 타이베이101타워 입니다.
비가 오다말다 불안했지만 다행히 길게는 오지 않고
그치는 경우가 많아 괜찮았습니다.
다 오른 후에 정리를 좀 하자면,
샹산 정상까지 대략 35분정도 걸렸던것 같구요.
이날이 목요일 저녁이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습니다.
막 으스스하거나 무서운 곳은 아닙니다.
한국인도 제법 많고, 외국인도 많고 그랬습니다.
모기는 몇방 물렸는데 강한놈들은 아닙니다.
조금 간지럽다 10~20분정도 지나면 잊게 되는 정도였습니다.
산좀 오르시는 분들은 엄청 잘 오르시더라구요.
막 미친듯이 힘든코스는 아니지만,
어쨋든 거리가 짧은대신 조금 굵기는 합니다.
이날의 샹산 결산~!!
계단오르기 46층.. 물론 다 샹산거는 아니겠지만....
오르는길은 한걸음한걸음 천천히 올라 괜찮은데
내려가는길은 한발한발 잘 딛고 내려가시는게 좋을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힘들까 걱정되시는분들은 1구간까지라도 다녀오세요.
1구간만 가도 보일만큼 보이고 좋습니다.
비내린 샹산을 조심히 내려와 눈에 보이는 편의점에 들어가
땀좀 식히고 당충전도 좀 하였습니다.
잠깐의 휴식 후 다시 22번버스를 타고 파인더스 호텔로!!
원래는 사사남촌, 101타워까지 찍고 오려고 했으나...
흘린땀이 너무 많아 후딱 복귀하는걸로 일정 변경을 하였습니다.
오는길에 편의점 캔맥주와 호텔 컵라면 들고 복귀~!!
요 컵라면이 제가 앞서 얘기했던 소에 고추 그림있는 컵라면 입니다.
저는 요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첫 날 타이베이 여행은 마무리를 합니다.
여행 2일차인 내일은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데이투어를 이용하여
예스폭진지를 다녀옵니다.
1일차 타이베이 바이바이~